2025년 07월 18일(금)

마트서 도둑질하다 걸리자 튄 절도범...'부산 여경'이 추격해 잡았다 (영상)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부산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뒤 달아나는 절도범을 여성 경찰이 끈질기게 추적해 붙잡았다.


절도범은 가벼운 차림으로 단독 질주했음에도 무전기와 수갑 등을 찬 여경의 추격에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1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9시50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한 마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절도를 저질렀다.


YouTube '경찰청'


절도범의 만행을 목격한 마트 주인은 A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는 잠시 마트 주인이 방심한 틈을 타 도주했다. 마트 종업원이 그를 뒤쫓아갔고, 절도범의 도주 경로에 있던 순찰차도 함께 뒤쫓았다.


하지만 순찰차는 좁은 골목으로 추격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마주치면서 차량 이동이 제한됐다.


이때 빠르게 상황을 판단한 박수림 경장은 차에서 내려 절도범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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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경장은 빠른 속도로 남성을 쫓았다. 오르막길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절도범은 결국 지쳐 도주를 포기했고, 박 경장은 절도범을 잡는 데 성공했다.


잡고 보니 절도범이 훔친 것은 진열대에 놓인 조화 한 다발이었다. 절도범은 "조화가 예뻐서 훔쳤다. 당장 쓸 돈이 없어 계산할 수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조화의 가격은 4천원 상당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경찰청'


박 경장은 "평소 달리기 운동을 열심히 했다"라며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끈기 있게 달려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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