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국 시리즈 1차전을 찾은 구광모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잠실 야구장을 찾았다.
LG트윈스 구단주인 구 회장은 21년 만에 한국 시리즈를 치르는 LG트윈스를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트윈스는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지난 7일 잠실 야구장에서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려 LG트윈스와 kt위즈가 맞붙었다.
지난 15일 한국시리즈 4차전을 찾은 구광모 회장 / 뉴스1
이날 김인석 LG스포츠 대표, 차명석 단장과 함께 등장한 구 회장은 LG의 가을야구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1루 측 관중석에 자리했다.
잠실 야구장에는 구 회장뿐만 아니라 LG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구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야구 경기는 물론 공식 행사에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런 그의 모습이 야구장에서 포착되면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들 요청에 사진 찍어주는 구광모 회장 / 온라인 커뮤니티
구 회장은 이후 지난 11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모습을 보였다.
똑같이 유광점퍼를 입고 수원KT위즈파크에 방문한 그는 관람뿐만 아니라 누구보다 경기를 즐긴 듯하다.
특유의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무표정으로 관중 파도타기를 함께 하는가 하면 심판의 판정에 팬들과 함께 세이프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또 본인의 아이폰을 꺼내 들고 연신 경기 장면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YouTube 'MBN News'
팬들의 사진 요청에 손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는 등 무뚝뚝한 표정과 다르게 친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구 회장의 이런 모습에 커뮤니티에서는 "표정만 복붙한 것 같다", "회장님 즐기고 계신 거 맞죠", "엄근진 표정으로 야무지게 응원한다", "세이프 어필 웃기다", "웃는 모습 보고 싶다",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너무 귀엽다", "머플러까지 챙겨오셨네" 등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LG트윈스는 4차전에서 kt위즈를 15-4로 완파했다. 현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고 있는 상태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5차전에서 LG가 승리한다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5차전은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