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빈대 마리당 3천원에 삽니다"...층간소음 보복용으로 빈대 구하는 중고나라 회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최근 국내 곳곳에서 빈대가 발견되면서 일명 '빈데믹'(빈대 팬데믹)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층간소음 보복용으로 빈대를 구매하겠다는 인물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중고나라 빈대 빌런'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내용에 따르면 중고나라 페이지에 글을 남긴 A씨는 "빈대 사겠다"라며 가격 3천 원을 제시했다.


A씨는 "빈대 사겠다. 층간소음을 당하던 제가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다"라며 "옆집 문신층과 그 깔따구X 혼구녕내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빈대 10마리 채집 후 락앤락 지퍼 비닐 팩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연락달라"라고 부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빈대 물림으로 인한 피부 발진, 질병관리청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은 "층간소음 시달려 본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간다", "빈대 정도면 양호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좋은 방법이지만 결국 빈대가 본인 집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 생각을 한다" 등 우려의 목소리르 내놨다. 


인사이트YouTube '다흑'


한편 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몰 제보가 이어지자 정부는 행안부를 중심으로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꾸려 다음주부터 4주간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한다.


또한 모기·파리·바퀴벌레를 잡을 때 사용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빈대 퇴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승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