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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난 9월, 한 학부모가 어린이집 선생님 얼굴에 '똥 기저귀'를 던져 충격을 줬던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 가해 학부모의 현재 상황이 시민들에게 전해졌다.
지난 10일 대전지검은 상해 혐의를 받는 학부모 A씨를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앞서 9월 8일, 아이들의 하원을 준비하던 중 교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A씨의 만 2세 아이가 같은 반 친구에게 목 부분을 꼬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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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이가 친구에게 꼬집힌 자국이 있는 점을 지적하며 '아동학대' 신고를 언급했다. 다음날 A씨는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교사는 어린이집 원장과 함께 A씨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문전 박대를 당했다. 이때 A씨는 여자 화장실에서 인분이 담긴 기저귀를 교사에게 던지는 등 충격적인 행동을 했다.
피해 교사는 얼굴 반쪽이 누런 오물로 범벅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똥 기저귀 테러를 당한 교사에게 사과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치료비를 요구했다. A씨는 교사를 '악마'에 비유하면서 100만원을 치료비로 요구했다.
결국 교사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해 '불안증' 치료를 받았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학부모인 피해자가 보육교사를 상대로 피해자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대변이 묻은 기저귀를 던져 상해를 가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심각한 교권 침해 사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공소 유지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