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서울 강남 대형 '찜질방'서도 빈대 발견돼...진짜 비상 걸렸다

인사이트빈대 방역을 위한 고열스팀 소독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국 곳곳에 빈대가 출몰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강남에도 빈대가 발견됐다.


이용객이 많은 '대형 찜질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자 정부가 새로운 빈대 살충제 8종을 긴급 승인했다.


지난 10일 YTN은 서울 강남희 한 대형 찜질방을 이용하던 시민 A씨에게 "자던 중 눈을 떠보니 몸 위에 빈대가 기어다니고 있었다"라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빈대에 이미 물린 상태에서 '기어다니는' 느낌을 받고 일어나 확인해 봤다가 수십 마리의 빈대를 목격했다.


YTN


매체에 따르면 해당 찜질방은 매일 고온의 증기로 방제에 나서고 있었지만 완전히 박멸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소독을 위해 매일 매트를 80도 방에 넣어두고 쓰고 있고, 스팀 소독도 매일 하고 있지만 빈대는 끈질기게 생존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하자 정부는 대체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기존 살충제에 빈대가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하지만 전문 방역용인 만큼 가정에서 임의로 사용할 수는 없다.


인사이트빈대 방역을 위한 고열스팀 소독 / 뉴스1


서울시는 시민 불안이 커지자 전국 최초로 빈대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합동대책본부를 출범하고 4주 동안 집중 점검 기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곳곳에서는 빈대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지하철에선 16건의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실제 빈대가 발견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