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가 2경기 연속 매진에 이어 오늘(10일) 6시 30분 치러지는 3차전도 매진됐다.
표 구하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다. 대부분 인터파크 웹사이트와 ARS·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예매가 이뤄진다.
온라인을 통한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 야구팬들은 현장 예매를 노려보지만 이미 야구장을 찾았을 땐 매진이다.
이런 상황에서 암표라는 검은 그림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KBS '뉴스9'
KBS 보도에 따르면 일부 암표상들이 현장에서 취소 표를 구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팔고 있다. 관할 경찰서에서 사복 경찰이 현장에 있지만 1, 2차전 이틀 동안 적발된 암표상은 단 2명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암표 값은 최대 100만원까지 치솟았다.
온라인에서도 암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실물 거래가 아닌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암표 거래는 적발 또한 쉽지 않다.
원칙적으로 개인 간의 거래 및 입장권 전매는 금지되어 있다. 정가보다 높은 금액을 얹어 판매해서는 안 된다. 주최 측의 권한으로 강제 폐기 등의 조치도 가능하지만 실제 온라인에서는 표를 팔거나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암표 거래 가격은 3~5배 수준이다. 가장 저렴한 그린지정석 가격은 3만원인데 10만~13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루지정석도 정가는 7만원이지만 30만~35만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프로스포츠협회도 별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마땅한 처벌 규정은 없다.
기쁨과 환희의 한국시리즈 현장이지만 일부 근절되지 않은 암표 행위로 인해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보길 희망하는 팬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