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화마와 싸우다 지친 소방관 편히 쉴 수 있게 66억 들여 '휴게실 버스' 보낸 현대차그룹

인사이트현대차그룹 제공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재난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특수 제작한 회복지원 차량을 지원한다.


10일 현대차그룹은 포항의 경북 119 특수대응단에서 '소방관 회복지원차 전달식'을 가졌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재난 현장 소방관들의 보다 나은 휴식을 위해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포함한 총 65억 8000만 원 규모의 회복지원차 8대를 기증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행사를 통해 회복지원차 2대를 경북과 강원 지역에 먼저 전달했다.


인사이트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차량 내부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회복지원차는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 버스다.


소방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디자인과 설계 및 차량 제작 과정 전반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수분 및 열량 보충을 위한 조리 공간,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된 개별 휴식 공간, 누워서 휴식 가능한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인사이트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차량에 비치된 방화복 행거 / 현대차그룹 제공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배치 지역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집중 휴식 공간이 소파형 그룹 휴식 공간을 대체될 예정이다.


특히 전동식 어닝 및 어닝 룸 텐트를 설치해 그간 길바닥에 앉아 휴식했던 소방관들이 시선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게 됐다.


또 버스 내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 간이 개수대, 안마기기 등을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소방관 회복지원차 전달식'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이번 경북과 강원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인천, 전북, 충남, 울산 지역에 순차적으로 차량을 지원한다.


수소전기버스인 8호차는 제주소방본부로 배치될 예정이다.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여러 부문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소방관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현장 맞춤형 차량을 만들었다"며 "현대차그룹의 회복지원차가 현장의 모든 소방관분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