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전경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이 유지 관리 보수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유지 관리비용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내년도 보수비용은 73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지난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순신대교의 10년간 유지 관리비용으로 총 443억원이 투입됐다.
이순신대교는 2013년 2월 개통된 이후 2014년~2016년 3년간 54억원, 2017년~2019년 117억원, 2020년~2022년 187억원 등이 들었다.
10년마다 한 번씩 받아야하는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올해는 비용이 80억원으로 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순신대교 유지관리비는 전남도(33.3%)·여수시(42.7%)·광양시(24.0%)가 분담하는데, 전남도는 내년 4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는 유지관리비용을 우려하고 있다.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도는 국토부에 국도 승격을 건의한 상태다.
한편 2013년 2월28일 여수시 월내동~묘도동~광양시 중마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길이 2.26㎞)를 국비 1조 700여억원을 들여 개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순신대교의 서울 남산(262m)보다 높은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1545m)는 세계에서 6번째로 길다.
최근엔 여수국가산단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 통행량이 많아서 도로 균열이 빈번히 발생하는 등 유지 관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