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구치소에서도 거짓말을 하고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전청조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앞서 전청조는 피해자 10명에게 약 3억 원을 갈취한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12월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MBC '실화탐사대'
과거 전청조와 같은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는 여성 A씨는 전청조의 실체를 폭로했다.
A씨는 "'너(전청조)는 어떻게 들어왔냐고 물으니 새 엄마가 자기 이름으로 사업을 했는데, 그게 실패를 해서 자기가 대신 뒤집어 쓰고 들어왔다더라"라고 했다. 구치소에서도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어 A씨는 전청조와 남현희의 결혼 소식을 접하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남자로 알려져 있던 전청조와 OO구치소 여자 방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MBC '실화탐사대'
A씨는 "같이 목욕했고, 같이 머리도 말려주고 했던 사람이 버젓이 있는데, 남자라고 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너무 당황스럽다"라며 "(제가) 등도 밀어주기도 했다. 누가 봐도 걔는 여자"라고 강조했다.
또 A씨는 전청조가 구치소 내에서도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잘하기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A씨는 "다들 청조를 대하는 분위기가 이상했다.'왜 청조에게만 이렇게 대하냐'라고 했더니 '쟤 임신했지 않냐. 지금 임신 중이라서 우리가 지금 아무것도 안 시키고 있다'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MBC '실화탐사대'
그러면서 그는 "(전청조에게) '너 나랑 생활할때 그런 말 없었지 않냐. 그리고 너 지금 임신 아니지 않냐'라고 했더니 아무말을 못하더라. 나보고 미안하다면서 임신 사실이 없던 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고만고만한 도둑X, 사기꾼들이 다 모여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를, 사람들을 다 속인 것"이라며 "사기꾼이 사기꾼을 속일 정도였으니 오죽했겠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10일) 전청조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MBC '실화탐사대'
전청조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된 23명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 원가량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