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수리 다 받은 멀쩡한 차, 옆 동네 카센터에 정비 맡겼더니...황당한 견적서 들고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일부 자동차 정비 업체들이 이미 점검이 끝난 자동차를 두고 또 정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는 일이 있어 눈살이 찌푸려진다.


지난 8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정비 업체들이 멀쩡한 차량에 정비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취재진은 한 타이어 브랜드 전문점을 방문해 휠 얼라인먼트와 타이어 정렬 점검 등을 마친 뒤 40분이 지나고 같은 브랜드의 다른 타이어 전문점을 방문했다.


정비사는 리프트에 차량을 올리고 살펴보더니 바퀴 세 쪽이 모두 틀어져 있다는 황당한 설명을 내놨다. 이어 정비 비용 5만 원까지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취재진이 정비 점검표를 요청하자 프린트가 고장 났다며 점검표조차 제공해 주지 않는 모습이다.


이곳에서 정비를 마친 뒤 인근의 또 다른 전문점을 찾았다.


역시나 수리가 필요하다며 수리 비용 5만 원을 요구했고 점검표도 제공하지 않았다.


해당 전문점 정비사는 왼쪽 바퀴가 약간 틀어져 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하지만 역시 차량은 금방 정비를 받고 온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멀쩡한 차량을 두고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금액을 요구하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망치질하는 척하면서 소리 내고, 안 보고 보는 척하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놨다.


자동차 정비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자동차를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사회초년생들은 눈뜨고 코 베이기 십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속 주행 시 핸들이 떨리거나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타이어 교체 시 정렬해 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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