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서울 지하철 1~8호선 오늘(9일) 오전 9시부터 경고 파업...노조 측 교섭 결렬 선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9일 주간 근무부터 10일 야간 근무 전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출근 시간대에는 협정에 따라 파업 시에도 100% 운행하기 때문에 지하철 운행은 오전 9시께부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최종교섭 중인 노조와 사측 / 뉴스1


9일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부터 10일 야간근무 전까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인력 감축, 안전 업무 외주화 철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교섭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시작 2분여 만에 사측의 요구로 양측 합의 하에 정호 한 뒤 오후 9시 13분께 교섭이 결렬됐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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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전면파업에 들어갔다면 올해는 경고 차원으로 이틀간만 시행하는 파업이다.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필수 유지업무 인력을 유지하고 협력업체 직원 등을 확보해 출근 시간대에는 지하철을 100%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으로 인해 전체 지하철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2%, 퇴근 시간대에는 87%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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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용 인원이 많은 2·3·5호선에 대해서는 비상대기 열차 5대를 추가 투입해 혼잡도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퇴근 시간대에는 지하철 비상대기 열차 7대도 상시 대기시킨다.


또 대체교통편도 마련해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집중배차 시간을 연장하고 단축 차량과 예비버스 등을 추가 투입해 증회 운영한다.


다만 노조는 파업 중에도 교섭할 의향이 있다며 추후 변화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