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여자 속옷' 입는 취미 폭로된 40대 시장..."부끄럽지 않다"더니 이틀 만에 극단 선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도시의 시장이자 목사인 40대 남성의 은밀한 취미가 폭로됐다.


브래지어 등 여성 속옷을 입으며 여장을 즐기던 남성은 "부끄럽지 않다"고 했으나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NBC 뉴스 등 현지 매체는 미국 앨라바마주 소도시 시장이자 목사인 버바 코플랜드(49)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코플랜드 시장은 보수 성향 매체 '1819뉴스'에 의해 비밀 인스타그램이 들통났다.


인사이트1819news


코플랜드 시장은 해당 계정에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여장을 한 사진을 다수 게재해왔다.


취재가 시작되자 시장은 자신의 여장 계정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매체는 그대로 공개해 버렸다.


코플랜드 시장은 "단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취미이자 판타지일 뿐이다"며 여장 계정을 삭제했다.


이어 신도들에게 "내 자신이 잘생긴 남자도 아름다운 여자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재미를 위해 집에서 아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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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플랜드 시장은 "내 인생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부끄러워 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틀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코플랜드 시장의 사망 소식에 일각에서는 1819뉴스를 비판했다. 매체가 '아웃팅'으로 그를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주장이다.


그러자 매체는 "그가 시장과 목사로 재직하는 동안 성적으로 노골적인 행동을 한 것이 기사의 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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