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7일(목)

건설 현장서 300kg 철제 공구함에 깔린 30대 노동자 사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건설 현장에서 또 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30대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9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인천 중구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해당 공사장에서 일하는 타워크레인 운전자 30대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당시 300kg짜리 철제 공구함에 깔려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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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는 A씨를 급히 병원으로 옮겨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오피스텔 건물 17층에서 무선 리모컨으로 크레인을 작동시켜 공구함을 옮기려다 철제 로프가 끊기면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안전모 등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조종 면허도 소지한 상태였다.


현재 경찰은 타워크레인과 연결된 철제 로프가 절단되면서 A씨 쪽으로 공구함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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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지상 20층, 지하 5층짜리 오피스텔 건설 현장으로,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발생 후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