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MZ 세대들에게 제발 유튜브 그만 보고 '섹스' 하라고 말한 현직 대학 여교수

인사이트YouTube '뭐볼광'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MZ세대들에게 유튜브를 끄고 제발 연애와 섹스를 하라는 현직 대학 여교수의 발언이 화제를 모은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뭐볼광'에는 '性인들의 오은영, 배정원 교수♥ “MZ들아, 제발 연애하고 섹스하자'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대한성학회 명예회장이자 세종대에서 '성과 문화'를 가르치는 배정원 교수가 출연했다.


배 교수는 "금 한국은 성관계를 적게하는 ‘섹스리스’를 넘어 아예 성관계를 하지 않는 ‘섹스오프’ 상태에 봉착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뭐볼광'


배 교수는  "놀라운 건 이같은 섹스 소멸 트렌드를 이끄는 주축이 20대 남녀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연애와 섹스 기회가 적어진 젊은 세대에 대해 걱정했다.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 2021년 연세대 염유식(사회학과) 교수와 최준용(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발표한 '2021년 서울 거주자의 성생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성인 3명 중 1명(36%)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20대 남성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했다'는 응답(58%)이 전 연령층을 통틀어 가장 낮았고, 20대 여성도 '성관계를 했다'는 응답(57%)이 60대(47%)에 이어 둘째로 낮았다.


인사이트YouTube '뭐볼광'


배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할 수 없었던 것도 20대들이 연애와 섹스를 하는 데 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지금 청년 세대는 연애가 본인 인생에 있어 마이너스 요소라고 생각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또 "섹스 또한 여성은 성폭력, 남성은 무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여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배 교수는 코로나 엔데믹을 마주한 건 희망적인 요소라고 봤다. 사람들과 대면하는 기회가 잦아지면 연애 감정도 조금씩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다.


배 교수는 "건강한 사람들이 하는 성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배 교수의 수업은 데이트 과제로 유명하다. 무작위로 짝을 지은 수강생들이 1만원 예산으로 4시간 동안 데이트를 한 뒤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과제를 통해 실제 연인이 탄생하기도 하는데, 평소 한 쌍 정도 나오던 수업에서 지난 학기에는 무려 여섯쌍이 연애를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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