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분실폰에서 '하얀 가루' 발견한 경찰, 뒤늦게 온 폰주인에게 '이런 제안'했다 (영상)

인사이트YouTube '서울경찰'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한 남성이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으러 파출소에 왔다가 덜미가 잡혔다.


지난 11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제 발로 파출소 찾아온 마약사범 '제 휴대폰 (속에 든 마약) 달라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중곡2파출소에서 벌어진 사건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경찰'


당시 한 경찰은 분실 휴대전화 습득 정보를 입력하고자 휴대전화를 열었다가 하얀 가루가 담긴 봉지를 발견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은 해당 물품을 마약으로 의심했고 관할 경찰서 강력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휴대전화 주인 A씨가 파출소로 들어오더니 "빨리 휴대전화를 달라"라고 재촉했고, 경찰들은 "본인 확인 및 서류 작성 등을 해야 한다"라며 시간을 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경찰'


A씨는 계속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몸이 좋지 않아 집에 가서 빨리 약을 먹어야 한다"라며 재차 휴대폰을 돌려달라고 닦달했다. 


경찰은 집으로 가겠다는 A씨에게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고, A씨는 잠시 주저하더니 경찰차에 탔다.


A씨를 태운 경찰차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강력팀 직원들이 파출소에 도착했다. 확인 결과 하얀 가루의 정체는 마약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경찰'


경찰은 A씨 집을 수색하다가 쌀포대 안에서 마약 투약에 사용하는 주사기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전과자였다. A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됐다.


인사이트YouTube '서울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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