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출근길 횡단보도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20대 어린이집 선생님...사고 24일 만에 숨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근길 횡단보도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출근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음주 뺑소니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이 사고 24일 만에 숨졌다.


지난 11일 울산지검 형사1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등 혐의로 2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구속기소 했다.


당초 A씨는 '도주 치상'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았지만 피해 여성이 숨지면서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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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7시 30분경 울산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들이받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인 2명과 함께 오전 6시까지 술을 마신 뒤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151%의 만취 상태였다.


A씨는 시속 60km 이상 속도로 달리면서 정지 신호를 위반했으며,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가 다시 사고 현장에 돌아왔다. 그러고는 재차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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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A씨 차량은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B씨의 치료 비용마저 유족 측이 자비로 부담했다고 전해진다.


어린이집으로 출근하던 사회초년생 B씨는 해당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고 24일 후인 11일 오전 7시 43분 끝내 숨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범죄 피해자 보호법에 따른 유족 구조금 등 지원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도주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