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쇼미더머니11'
생방송 문자투표와 어플을 통해 진행한 투표에서 압도적 차이로 우승한 이영지..."지지하는 세력이 있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이영지가 '고등래퍼'에 이어 '쇼미더머니11'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여성 우승자의 탄생이다.
지난 30일 Mnet '쇼미더머니11'에서 박재범X슬롬 팀의 이영지가 상금 1억 원과 1억 원 상당의 항공권 및 숙박권을 획득했다.
이영지는 "정말 감사하다. '쇼미'라는 여정동안 정말 많은 실력자를 만났고 한계에 부딪혔다. 제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고, 여기있는 모든 이들의 여정도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Mnet '쇼미더머니11'
파이널 무대에는 총 4명의 래퍼가 무대에 올랐다. 이영지는 첫 번째 무대에서도, 두 번째 무대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생방송 문자투표와 어플을 통해 진행한 투표에서 이영지는 무려 2400만 원 정도의 차이를 내면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미 예상했다"고 했다. 이영지를 전격 지지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 커뮤니티 '여성시대' 회원들의 투표..."얘들아 나 쇼미 안 보는데도 투표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영지를 지지하는 세력은 여성 커뮤니티 회원들이다.
여성 커뮤니티 '여성시대'에는 지난 24일 "쇼미더머니11 영지 파이널 진출 (다음 주 금요일 12/30 밤 11시에 문자투표하면 영지가 우승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약 800개가 넘는 지지 댓글이 달렸다.
여성시대
이와 관련해 트위터에는 "얘들아 나 쇼미 안 보는데 영지 투표 시작했대. 쇼미 안 보는데도 투표했다. 이영지 화이팅"이라는 내용의 글이 공유됐고, 해당 트윗은 1700회가 넘는 리트윗이 됐다"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이영지라는 래퍼를 좋아해서 투표를 한 게 아니라, 단지 이영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투표했다고 본다.
여초 커뮤니티의 화력에 힘입어 이영지는 '쇼미더머니'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