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1일(일)

군부대 병사들이 음식 주문하면 라이더들이 고개 절레절레 흔드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위병소 옆 제설함에 음식을 숨겨주세요"


병사들에 대한 휴대폰 사용이 허용된 이후 병영 풍속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늦은 밤 간부의 눈을 피해 배달 음식을 시키기는 병사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배달 기사들 사이에서는 군부대 배달을 꺼려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배달 기사 전문 커뮤니티에는 "군부대 배달은 힘들구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해당 게시글에서 작성자는 최근 군부대에 음식 배달을 하면서 생긴 일화를 털어놨다. 


작성자 A씨는 "메모에 '위병소 옆 제설함에 숨겨달라'고 적혀있더라. 위변소 도착전 차 세우고 살금살금 걸어갔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요즘 군대는 확실히 다르더라. 제설함 문을 열라고 하는데 위병소 조명이 켜지더니 싸이렌이 울렸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위병이 나오더니 '누구냐'라고 수화하더라. 순간 벙쪘다가 나도 모르게 '쿠팡 닭발이요'라고 외쳤다"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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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메모에 적힌 '제설함에 숨겨달라'는 부분으로 보아 병사는 간부 몰래 음식을 주문 한 것으로 보인다. 


배달 기사는 어쩔 수 없이 고객의 요청을 수행했고, 초병이 수상해 보이는 그를 잡아낸 것이다. 


실제로 최근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이 허락되면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대 특성상 엄습하고 깊은 곳에 위치해 배달하는 것도 힘든데 A씨의 사연 처럼 위병을 피해 배달까지 해야 해 기사들 사이에서 군부대는 기피하는 장소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무조건 징계일 것", "배달 너무 까다로울 듯", "위병에게 잡히면 너무 창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