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모더나 백신 맞고 숨진 '20대 딸' 얼굴을 아빠가 고민 끝에 공개한 이유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우리 딸의 생전 마지막 말이었어요, '아빠'란 말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을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아버지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딸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8일 SBS는 모더나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다 세상을 떠난 故 이유빈 씨 아버지 이남훈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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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건강했던 유빈 씨는 지난 7월 26일 제주도에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접종 후 닷새 뒤인 31일 혈전증 증상을 보였고 뇌 수술까지 받았지만 결국 일주일 뒤 사망했다.


당시 이 씨 담당 의료진은 혈전증이 의심되니 검사를 해달라고 의뢰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백신과 관계가 없다며 3차례나 거절했다.


백신 부작용 진단 기준인 'PF4 항체'가 없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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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씨 아버지는 "부검하지 않고 장례를 치러 딸의 죽음과 백신의 인과성을 더 이상 밝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과성을 입증할 때는 사망진단서·부검소견서·가족관계증명서가 필수인데 그걸 통지해 주는 사람도 문자도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런데 최근 특정 지방 항체(aPLs)'가 있는 사람의 경우 모더나 혹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을 때 혈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유빈 씨 유전자에도 특정 항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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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7∼9일 0시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33건이다. 


같은 기간 접종 후 사망신고는 18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9건, 모더나 5건, 아스트라제네카 4건이다.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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