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여성 BJ 스토킹하다 어머니 살해한 남성, '별풍선' 2천만원 후원한 '열혈팬'

인사이트KBS '통합뉴스룸ET'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아프리카TV 여성 BJ의 어머니가 30대 남성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남성이 과거 여성 BJ에게 2천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선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KBS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의 어머니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이 해당 BJ에게 2천만 원이 넘는 후원금 일명 '별풍선'을 보냈던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30대 남성 A씨가 스토킹하던 여성 BJ B씨의 어머니를 살해하기 전날 범행도구를 구매하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계산대에 흉기와 키위를 올려뒀고 이를 구매했다. 그리고 다음날 B씨 어머니의 사무실에 방문해 범행을 저질렀다.


인사이트KBS '통합뉴스룸ET'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B씨 때문이었다. B씨는 아프리카TV에서 게임방송을 진행하는 BJ였다. A씨는 그런 B씨의 이른바 '열혈팬'이었다.


A씨가 B씨에게 후원한 별풍선만 20만개 약 2천 2백만원 어치 상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는 방송에서 여러 차례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차단' 조치를 당했고 이같은 범행을 계획했다.


그는 B씨가 방송 도중 공인중개사인 어머니의 사무실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는데 이를 빌미로 협박을 한 것이다.


인사이트KBS '통합뉴스룸ET' 


B씨는 A씨에게 차단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매니저 권한까지 주겠다며 가족 협박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으나 A씨는 오히려 자신을 협박해 기분이 나쁘다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범행 직후 B씨에게 '복수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문자를 받은 직후 딸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어머니는 이미 숨진 뒤였고, A씨 역시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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