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봉태규 "모든게 '남성 중심적'인거 불만...혼인 신고서에 내 이름부터 나오는 것도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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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봉태규가 아내에 대한 존중과 함께 남성 중심적으로 돌아가는 사회의 한 부분을 꼬집었다.


지난 4일 공개된 카카오TV '톡이나 할까'에는 배우 봉태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김이나와 다양한 주제로'톡터뷰'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기, 육아, 패션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봉태규는 아내 하시시박을 '작가님'이라 칭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작가님이라는 호칭이 독립된 느낌이 들어서 좋다는 봉태규는 "아내, 와이프라는 표현은 어딘가에 속해 있는 거 같지 않나. 그건 별로인 거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를 듣던 김이나는 "제 남편은 밖에선 '김이나 작사가'라고 부른다. 남편이 그렇게 부르니까 다른 사람들도 형수라는 호칭을 잘 안 쓰더라"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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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카카오TV '톡이나 할까'


김이나의 말에 봉태규는 "맞다. 각자 자신의 이름이 있다"라고 크게 공감하며 "저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꼭 작가님이라고 한다. 나랑 결혼한 건 한 부분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봉태규는 "혼인 신고서에 내 이름이 앞에 있는 거나 모든 게 남성 중심인 게 불만이다"라는 솔직한 생각을 밝혀 김이나의 감탄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예를 들면 혼인 신고서에 내 이름이 앞에 있는 거, 그거 웃긴 거 같다. 선택하면 되지 않나"라고 남성 중심적으로 돌아가는 사회의 한 부분을 지적했다.


김이나는 "저는 순서는 그냥 그렇다 쳐도 호칭이 좀 웃기긴 하다. '도련님'처럼 극존칭이지 않냐"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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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카카오TV '톡이나 할까'


이날 봉태규의 대화에는 아내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잔뜩 녹아들어 있었다.


김이나는 사진작가인 하시시박이 찍어준 봉태규의 순간들을 언급하며 "사진작가와의 삶이란 일상이 이렇게 작품으로 담기는 거냐"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봉태규는 "(하시시박은) 좋은 작가다. 찰나를 보는 눈빛이 부럽다"라며 아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봉태규는 지난 2015년 5월 사진작가 하시시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인사이트카카오TV '톡이나 할까'


인사이트Instagram 'taegyu_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