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가수 장문복이 두 달 전 치른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상복 대신 무대의상을 입게 된 사연을 전했다.
지난 9일 장문복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열린 리미트리스(LIMITLESS)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해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장문복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오랜 시간 암 투병을 해왔다.
처음 아들의 활동에 지장을 줄까 봐 투병 사실을 숨기던 어머니는 암 말기에 이르러서야 장문복에게 "내가 떠나기 전 네가 데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장문복은 어머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데뷔 날짜를 앞당겼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끝내 장문복의 데뷔 장면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임종 전 어머니는 장문복에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검은 상복은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가장 예뻤던 무대 의상을 입고 빈소를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에 장문복은 하얀색 무대 의상을 입고 어머니의 빈소를 지켰다.
사연을 끝마친 장문복은 "어머니께서 내가 무대에 서는 모습을 너무 원하셨다"며 "지난해 개인 활동 이후로 모습을 별로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눈물을 쏟았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