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대왕조개 사태'에 화난 태국 "여배우 찾아낼 것, 고발 철회 없다"

인사이트Instagram 'yuleumlee'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태국 당국이 '정글의 법칙'에서 대왕조개를 취식했던 여배우에게 법적 처벌을 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7일 인도네시아 일간 신문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의 나롱 원장은 "문제의 여배우는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두 가지 혐의로 지난 3일 경찰에 고발됐다. 5년 징역형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배우 이열음이 태국 트랑 지역 코묵 섬에서 대왕조개 3마리를 채취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는 출연진들이 대왕조개를 시식하는 장면이 송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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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방송이 나간 직후 태국 SNS상에서는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해 비난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이는 1992년 제정된 야생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는 멸종 위기종으로 채취가 금지된 조개였던 것이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인사이트자카르타포스트


그럼에도 나롱 원장은 "이것은 범죄 행위고 우리는 고발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심지어 이 씨가 더 이상 태국에 없더라도 경찰이 그를 찾아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공원 측은 이열음 외에도 다른 출연진이나 방송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