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bosslogic'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실사로 제작되는 영화 '인어공주'의 가상 포스터가 공개됐다.
5일 세계적인 팬 아티스트 보스 로직은 공식 SNS를 통해 가수 할리 베일리(Halle Bailey)가 '인어공주' 에리얼로 분한 모습이 담긴 가상 포스터를 공개했다.
보스 로직은 평소 주요 캐스팅이 발표될 때마다 이미지 합성을 통해 가상 포스터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바다를 등진 채 인어 꼬리를 흔들고 있는 할리 베일리의 모습이 담겼다.
YouTube 'Chloe x Halle'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속 에리얼처럼 빨갛게 머리를 염색한 그의 모습은 영화 '인어공주'에 대한 기대감을 대폭 상승시켰다.
앞서 지난 4일 디즈니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에리얼 역에 캐스팅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덴마크 원작 동화의 주인공을 흑인 배우로 낙점한 것은 '미스 캐스팅'이다"라는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디즈니가 지나치게 'PC 주의'(Political Correctness, 성별이나 성적 지향, 종교, 인종 등이 갖는 편견에서 자유로워지자는 운동)를 의식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Instagram 'chloexhalle'
실제로 디즈니는 최근 '화이트 워싱'(Whitewashing, 백인이 아닌 캐릭터인데도 백인 배우로 캐스팅하는 행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최근 들어 'PC 주의'를 반영한 작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
따라서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에리얼 역에 캐스팅된 것도 이 같은 배경이 한몫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어공주' 감독을 맡은 롭 마샬(Rob Marshall)은 "할리 베일리의 정신, 마음, 젊음, 순수함, 아름다운 목소리가 캐스팅 이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캐스팅 확정 이후 식을 줄 모르는 논란 속에서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에리얼로 완벽하게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니메이션 '인어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