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꽃보다 남자'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10년 전 겨울, 우리를 설레게 만들었던 KBS2 '꽃보다 남자'를 기억하는가.
'꽃보다 남자'는 사립고에 다니게 된 세탁소집 딸 금잔디(구혜선 분)와 부잣집 도련님들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작품에는 일명 꽃미남 4인방을 일컫는 'F4'가 등장해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곤 했다.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작품은 지금까지도 누리꾼 사이에서 회자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어느새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만약 '꽃보다 남자'가 2019년 버전으로 재탄생 된다면 어떨까.
드라마 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스타들을 가상 캐스팅해봤다. 함께 만나보자.
1. 구준표 - 장기용
(좌) KBS2 '꽃보다 남자', (우) Instagram 'jangkiyong92'
이민호가 분했던 F4의 리더 구준표는 재벌 '신화그룹'의 후계자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표본을 보여주는 구준표는 말 그대로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존재다.
다소 거친 성격의 소유자인 구준표 역은 시크한 인상을 자랑하는 장기용과 잘 어울린다.
장기용의 도도한 눈매는 구준표 특유의 틱틱 거리는 말투와 환상의 조합을 이룰 것 같다.
2. 금잔디 - 신예은
(좌) YG엔터테인먼트, (우)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구혜선이 연기했던 '서민' 금잔디는 힘든 일이 있어도 굴하지 않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을 지녔다.
단발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금잔디는 때때로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한다.
최근 '단발 여신'으로 떠오른 신예은이 금잔디 역을 연기한다면 어떨까.
실제 성격도 활발한 신예은이기에 사랑스러운 금잔디라는 캐릭터를 잘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3. 윤지후 - 정건주
(좌) KBS2 '꽃보다 남자', (우) Instagram 'jrjswn'
F4를 대표하는 초절정 꽃미남 역할인 윤지후는 김현중이 연기했던 캐릭터다.
윤지후는 다소 까칠한 성격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금잔디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헌신적으로 대한다.
극에서 사랑꾼으로 통하기도 했던 윤지후 역은 각종 웹 드라마를 통해 달콤한 매력을 선사했던 정건주와 잘 매치된다.
또 정건주 역시 훈훈한 비주얼과 큰 키를 자랑하니 외적으로도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4. 소이정 - 서강준
(좌) KBS2 '꽃보다 남자', (우) JTBC '제3의 매력'
김범이 맡았던 소이정은 극 중 예술 명문가의 차남이자 국내 최고 규모의 개인 박물관 '우송'의 후계자다.
자칭타칭 '플레이 보이'로 불리는 소이정은 신사적인 매너를 갖췄으며 여자를 유혹하는 데 있어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그래서일까. 소이정은 작품에서 부드러운 미소를 자주 지어 보이며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하곤 했다.
사슴 눈망울에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서강준이라면 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낼 것 같다.
5. 송우빈 - 강하늘
(좌) KBS2 '꽃보다 남자', (우) 영화 '좋아해줘'
김준이 연기한 '프린스 송' 송우빈도 F4 멤버 중 한 명이다.
일심건설의 후계자인 송우빈은 반전 매력을 지닌 캐릭터다. 그는 평소에는 다정다감하지만, 화가 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스타일이다.
일례로 송우빈은 불량배들에게 빠진 금잔디를 구해주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뽐내곤 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과시한 강하늘이 송우빈으로 분한다면 어떨까.
심지어 강하늘은 영화 '청년경찰'을 통해 뛰어난 액션 실력도 보여줬기에 극 중 위기에 처한 금잔디를 멋있게 구해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