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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언럭키 박보검' 권창훈이 강등권을 전전하고 있는 클럽에 천금 같은 1승을 안겼다. 후반 추가 시간 회심의 발리슛으로 결승 골을 꽂아 넣은 것이다.
12일(한국 시간) 디종 FCO는 프랑스 디종 슈타드 가스톤 제라드에서 열린 RC 스트라스부르와의 2018-19시즌 프랑스 리그1 36라운드에서 권창훈의 결승 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권창훈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상대의 허점을 살폈다.
디종은 전반 40분 훌리오 타바레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후반 23분 스트라스부르의 공격수 루도빅 아조르케에게 실점했다.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사실상 강등이 확정되는 디종의 앙트완 콤부아레 감독은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후반 31분 권창훈을 투입했다. 이 교체 카드는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권창훈은 난세의 영웅이 됐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의 공격을 조율하고, 호시탐탐 골 기회를 엿보더니 투입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때려 박았다.
타바레스가 헤더로 이어준 볼을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권창훈의 발끝을 떠난 공은 원바운드된 뒤 빠르게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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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AS모나코전 이후 105일 만에 터진 시즌 3호 골이다.
디종은 이날 승리로 잔류의 불씨를 살렸다. 현재 승점 31점으로 17위와 2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남은 2경기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디종이 만약 남은 경기에서 17위를 하게 된다면 그대로 잔류 확정이다. 18위를 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