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Tottenham Hotspur'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아약스전 극적인 승리 후 라커룸서 기쁨의 파티를 벌였다.
9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치러진 아약스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만 2골을 얻어맞은 토트넘은 후반 루카스 모우라의 헤트트릭 대활약으로 1, 2차전 합계 스코어 3대3,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올랐다.
이날 토트넘 공식 트위터에는 짧은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에릭 라멜라가 셀카로 찍은 영상 속 토트넘 라커룸은 광란의 파티장을 방불케 했다.
선수들은 아약스전 승리에 한껏 취해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선수, 스태프 할 것 없이 방방 뛰어다니며 승리를 자축했고, 일제히 어깨동무를 한 채 환호성을 질렀다.
승리의 주역 모우라는 라커룸 한 가운데서 기쁨의 자유형(?) 세리모니를 펼치며 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축구팬들은 마치 문어(?)가 바다를 헤엄치듯 한 이 장면을 특히 좋아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이토록 기뻐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전반전 0대2로 밀리고 있을 때만 해도 승리를 예상하는 건 쉽지 않았다.
Twitter 'Tottenham Hotspur'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으나, 결국 선수들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냈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축제 분위기인 토트넘은 1882년 창단 이후 137년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현지 토트넘팬들은 "우리팀 선수들 모두 '리빙 레전드'다. 너무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과거 박지성 이후 한국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다.
기적을 만들고 결승에 오른 토트넘과 리버풀은 오는 6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경기를 치른다.
Scenes in the dressing room!!
— Tottenham Hotspur (@SpursOfficial) May 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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