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3일(토)

골 넣으려다 상대팀 선수에게 '성기' 꼬집히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몸무림 친 K리그 선수

인사이트JTBC3 FOX Sport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FC서울의 공격수 박동진이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슈퍼매치' 도중 성기를 움켜잡히는 반칙을 당했다.


지난 5일 오후 4시 경기 수원시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9시즌 하나원큐 K리그1' 10라운드인 수원 삼성과 서울의 슈퍼매치가 열렸다.


경기는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전인 만큼 꽤 거칠게 진행됐다. 양 팀 간 파울이 총 38개가 나왔고, 경고는 3장이 주어졌다.


이날 선발출장한 박동진 역시 거친 파울의 피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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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은 전반 10분 수원의 수비수 홍철과 경합 도중 성기를 움켜잡히는 반칙을 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몇 차례나 땅을 치면서 고통스러워했다. 심판이 다가가자 홍철에게 성기를 잡혔다고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심판은 문제의 상황을 못 본 듯했다. 그러면서 다소 민망한 반칙 상황에 웃음을 짓고는 양 팀 벤치 사이에 위치한 비디오판독(VAR) 모니터로 향했다.


판독 결과 주심은 홍철의 행동이 반칙에 해당한다고 봤다. 홍철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고 주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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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은 기자들과 만나 "동진이에게 미안하다. 직접 사과도 했다. 사실 세게 잡지는 않았다"며 "처음 잡았을 때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경합 중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동진은 남자였다. 동진이에게도 굉장히 남자다웠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박동진 역시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이날에 내 어린이 못 만들 뻔"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이날 경기는 1대 1로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의 데얀 다미아노비치가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막판에 서울의 박주영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어 경기의 균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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