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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양보(?)하기 위한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피나는 노력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각각 리그 17위, 20위에 랭크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허더즈필드 타운과 경기를 치렀다.
앞서 손흥민이 퇴장당하며 0-1 뼈아픈 패배를 당한 토트넘 홋스퍼가 승점 70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로 내려앉은 상황.
이 때문에 리그 5, 6위의 아스널과 맨유는 4위까지만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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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상대는 강등권 바로 위에 랭크된 브라이튼과 다음 시즌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허더즈필드였다.
하지만 두 팀은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멀어지게 됐다.
먼저 브라이튼과 경기를 치른 아스널은 전반 9분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도 전반 8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후반 15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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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두 팀이 승리를 거뒀다면 5위 아스널은 1점 차, 6위 맨유는 2점 차로 토트넘을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차는 각각 3점과 4점으로 벌어졌다.
물론 최종전인 38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패배하고 아스널이 이긴다면 뒤집힐 수도 있다.
대신 골 득실차를 고려해 아스널은 번리를 상대로 7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둬야만 가능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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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스널과 맨유의 끔찍한 경기력이 최근 1승 3패로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선물(?)하게 된 것이다.
한편 3위와 4위에 랭크된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 위에는 일찍이 챔스 진출을 확정 지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1위 결정전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단 1경기를 남겨둔 리버풀은 승점 94점으로 1위에, 맨시티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승점 92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