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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축구선수 최초로 '20번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그야말로 살아있는 스페인 축구의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Iker Casillas).
훈련 도중 심근경색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그가 더 이상 그라운드에 오를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소속팀 FC 포르투 훈련을 소화하던 카시야스가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된 카시야스는 응급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안정권에 올라섰다.
Instagram 'ikercasillas'
하지만 그라운드 복귀는 미지수다.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아스'는 심장병 전문의인 후안 안토니오 코르발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후안은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한 상태로 축구를 할 수 없다. 특히 골키퍼는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시야스는 일상생활로 복귀하겠지만 더 이상 프로선수는 할 수 없다"며 그의 선수 생활이 사실상 끝났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끝으로 "선수 복귀보다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먼저다"라며 "선수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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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로 '강제 은퇴' 위기에 놓인 카시야스의 소식에 축구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스페인을 대표하는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16년간 활약하며 725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카시야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와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를 달성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를 직접 써내려왔다.
지난 2015년에는 정들었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FC 포르투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