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승부차기 골 넣고 골키퍼 뒤통수 세게 쳐버린 '똥매너' 바르셀로나 유망주

인사이트Twitter 'MICFootball'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유스팀 경기에서 한 선수가 승부차기 중 상대 골키퍼의 뒤통수를 냅다(?) 후려치는 몰상식한 행동을 했다.


너무도 어이없는 행동이었고, 국제 대회에서 절대로 나와서는 안 될 비매너였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 유스팀 카데테A는 스페인 코스타 브라바에서 치러진 'MIC Football 2019 유소년 국제대회' 에스파뇰 유스팀과의 결승전 경기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 팀 모두 전·후반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고, 결국 0대0으로 후반전이 마무리돼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YouTube 'MICFootball TV'


팀이 1대2로 밀리던 때 바르셀로나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선 공격수 턱스 알바는 침착한 파넨카킥으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모두가 센스 있다고 생각했던 그때, 알바는 아쉬워하는 키퍼에게 달려가 갑자기 그의 뒤통수를 세게 가격했다.


순간 목이 앞으로 치우칠 정도로 세게 머리를 맞은 골키퍼는 갑작스러운 터치에 당황·분노했다.


심판이 바로 달려와 구두(口頭)로 두 선수를 제지했으나 골키퍼는 연신 알바를 손동작으로 가리키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인사이트YouTube 'MICFootball TV'


축구팬들은 아직 유망주이면서도 못된 것만 배웠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즉시 퇴장감인데도 구두 경고만 한 심판도 비판했다. 


사실 알바는 상대 팀 에스파뇰 유스에서 2017년부터 지난 2018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골키퍼와도 유스 시절을 함께 보냈고, 골키퍼에게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일부 팬들의 의견도 있다.


그러나 알바의 이러한 행동은 프로 경기 중 벌어졌다면 레드카드까지 등장할 수 있는 비신사적인 행동임은 분명하다.


아직 나이가 어려 잘 모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팀 차원에서 교육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