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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상대 클럽을 배려하는 품격을 보여줬다.
포르투와의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깔린 브랜딩 로고를 밟지 않고 살짝 피해간 것이다. 이 로고는 포르투의 창단 125주년을 기념한 로고였다.
지난 18일(한국 시간) 리버풀은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4대 1로 승리, 4강행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4강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오히려 침착했다. 흥분을 자제했고, 상대 클럽을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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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변에 보안요원이나 스태프가 많아 비좁은데도 바닥에 깔린 브랜딩 로고를 살짝 비켜가기도 했다.
어쩌면 아주 사소한 행동일 수 있지만, 상대 클럽에 대한 예우를 최대한 갖추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클롭 감독은 매 경기 상대 클럽을 존중하는 '무결점' 인터뷰로 화제를 모으곤 했다. 상대 감독으로부터 비판을 받더라도 그는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존중'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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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클롭은 준우승 전문가"라는 비판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무리뉴 감독은 내 모든 존중을 받고 있는 감독이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성공을 거둔 감독"이라며 "그는 정말 대단한 감독"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한편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다음 달 2일 스페인 '최강'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