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SpursStatMa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평소 근엄하던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라커룸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기쁨을 표출했다.
지난 18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대4로 졌다.
하지만 지난 10일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4대4로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챔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냉정한 승부사인 포체티노 감독도 57년 만의 첫 챔스 4강 진출이라는 쾌거 앞에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토트넘의 '스퍼스스탯맨' SNS에는 라커룸에 들어오자마자 포효하듯 행복감을 드러내는 토트넘 선수들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위고 요리스와 어깨동무를 하면서 라커룸에 들어왔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중요 부위를 강조(?)하는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최고조에 달한 기분을 드러냈다.
또한 화이트보드에 '냥냥펀치'를 날리는 등 격한 표현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평소 경기장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속마음을 전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미묘한 표정 변화만 보이곤 했다.
그만큼 냉철했던 포체티노 감독이기에 그의 색다른 모습은 토트넘 팬들에게 웃음을 전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포체티노 감정 완전히 드러난 경기 처음이다", "앗 저 제스쳐는...", "보는 것만으로도 신난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57년 만에 처음으로 챔스 4강에 진출해 아약스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