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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57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를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은 '영웅' 손흥민의 유니폼은 '태극기'를 든 팬에게 돌아갔다.
18일 새벽(한국 시간) 손흥민은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4강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3대 4로 패했지만, 1대 0으로 승리한 1차전 결과와 합산해 4대 4를 기록하면서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이날 토트넘 선수단은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경기가 종료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팬들도 함께 환호했다. 57년만의 4강에 팬들은 크게 소리질렀다.
그러던 중 일부 선수가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유니폼을 벗어 선물했다. 손흥민 역시 유니폼을 선물했다.
손흥민은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는 이에게 다가갔다.
머나먼 타지에서 크게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고 가슴이 벅차올랐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그 팬을 직접 '타겟 지정'해 유니폼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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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고 싶어했지만, 손흥민의 뜻은 확고했다.
유니폼을 전달한 손흥민은 많이 힘들었는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하지만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한편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네덜란드의 강호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다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는 토요일(한국 시간) 오후 8시 30분, 맨시티와 다시 EPL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