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3년 뒤, 손흥민은 월클 될 것"이라던 이영표의 상상은 오늘(18일)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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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 세계 축구팬들이 모두 손흥민을 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의 예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18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1, 2차전 합산 점수 4-4로 원정 다득점에서 맨시티에 앞서 챔스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토트넘의 4강 진출에는 손흥민의 결정적인 활약이 있었다. 맨시티와의 두 경기에서 토트넘이 넣은 4골 중 3골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특히 2차전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활약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고, 이제 그는 누가 보더라도 '월드클래스' 수준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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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활약에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016년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의 예언도 재조명됐다.  


뛰어난 분석력과 예측으로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문어' 이영표 위원은 2016년 한국과 태국의 평가전 당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2~3년 후에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공격수가 되리라고 예상한다"


이영표 위원이 손흥민에 대한 예측을 내놨던 때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낼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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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손흥민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있던 상황이었다. 


이런 손흥민을 보고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거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당시 이영표 위원의 말에 코웃음을 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3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손흥민은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그 진가가 발휘됐다. 3년 전 손흥민을 몰랐던 이들도 이번에는 그의 이름을 외쳤다.  


어쩌면 이영표 의원의 예언은 아직 적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월클을 예상하면서도 '챔스 우승 주역'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손흥민은 더 큰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머지않았다. 그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