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축구 클럽 운영하면서도 몰래 '140번' 불법 스포츠도박해 기소된 맨유 레전드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가 수년간 140회에 걸쳐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BBC는 "스콜스가 지난 2015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년 5개월간 축구 경기에 불법 베팅을 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여름부터 올 초까지는 스콜스가 잉글리스 내셔널 리그(5부 리그) 살포드 시티의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던 시기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잉글랜드 축구 협회(FA) 역시 같은 날 공식 발표문을 내고 스콜스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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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는 "구단을 운영하는 고위 관계자는 축구 경기를 통해 이윤 창출을 해서는 안 된다. 이해충돌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스콜스는 오는 26일까지 자신의 혐의에 대해 FA에 소명할 수 있다.  


한편 스콜스는 맨유에서만 20년을 뛴 '원클럽맨'이다. 프리미어리그 11회, 챔피언스리그 2회 등 총 2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2013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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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5년부터 2012년까지는 '해버지'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와 함께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3인방(스램제)으로 꼽힌다.   

   

스콜스는 지난 2월 잉글랜드풋볼리그(EFL) 리그2(4부 리그) 올드햄에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단 7경기 만에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