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야구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도 변함없는(?) 롯데 팬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롯데는 1-8로 NC에 대패했다.
5회 2사 2루, 롯데 소속 이대호가 타석에 나섰다. 이대호는 롯데와 4년 150억원으로 계약을 체결한 선수로, KBO리그에서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 1위다.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이대호지만 이날 이대호의 활약은 연봉과는 다소 걸맞지 않았다. 삼진으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 중계 화면에는 관중석에서 이대호의 삼진을 지켜보고 있던 어느 롯데 팬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팔짱을 끼고 자리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던 이 팬은 평소 구단을 굉장히 사랑하는 열혈팬인 듯, 롯데 유니폼까지 딱 갖춰 입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그라운드에 자신이 선 것처럼 진지한 마음으로 경기를 응원했지만 이대호는 결국 실책했고, 팬은 이에 황망한 듯 잠시 입을 벌리고 있다가 걸쭉하게 무언가를 읊조렸다.
누리꾼들은 이 입 모양을 두고 "쥑이쀨까"라는 사투리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야구 시즌에는 실책하는 선수들에게 "이 계란빵 진짜 달다"고 외친 롯데 팬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람은 다르지만 올해도 변함없는(?) 롯데 팬들의 근황에 야구팬들은 웃프다는 반응과 함께 뜨거운 공감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