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토트넘 동료가 '인종차별' 당하자 '킹갓흥' 손흥민이 나서서 한 응원의 한 마디

인사이트Facebook 'TottenhamHotspu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킹갓흥' 손흥민도 인종차별의 피해자였다. 

 

9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에서 뛰면서 인종차별을 몇 차례 경험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식석상에서 항의도 해봤지만, 인종차별에 대해서는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축구에서 출신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의 스포츠를 위해 뛴다.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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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은 축구계가 인종차별 피해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얼마 전 대니 로즈가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우리는 언제든 로즈를 도울 준비가 돼있다. 동료를 보호하고 같이 싸울 것이다. 우리는 같은 축구선수이자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손흥민과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대니 로즈는 영국 일간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로 5~6년 뒤 축구계를 떠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로즈의 발언을 계기로 라힘 스털링과 윌프리드 자하 등 EPL의 유색인종 선수들이 하나둘 인종차별 피해 경험을 털어놓으며 영국 축구계에선 인종차별이 새삼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