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금)

중앙선부터 혼자 50m '미친 질주'해 결승골 꽂아넣은 '파라오' 살라

인사이트Facebook 'Liverpool'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약 50m를 단독 질주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로 이적하고 69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리버풀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다.  

 

6일 새벽(한국 시간) 리버풀은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살라의 대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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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버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사우샘프턴의 셰인 롱에게 선제골을 얻어맞는 등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약 20분 만에 나빌 케이타가 헤딩골로 만회했지만, 역전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리버풀은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조급해졌다. 잔실수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점유율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35분 살라가 공을 잡고 질주를 시작한 뒤 분위기는 급변했다. 

 

살라는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50m 가까이 단독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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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 모두 급하게 살라에게 뒤따라 붙었지만, 살라를 따라가기는 역부족이었다. 온전히 살라의 힘으로만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살라의 이번 득점은 9경기 만에 나온 득점이자 리버풀에서 넣은 50번째 골이었다. 그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제치고 리버풀에서 가장 빨리 50호골을 쏘아 올린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에서는 앨런 시어러와 판 니스텔루이에 이어 역대 3위다.


리버풀은 살라의 역전골에 이어 조던 핸더슨이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경기를 3대 1로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총 82점의 승점을 기록해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선두에 다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