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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손흥민이 페널티킥 실축 후 귀여운 앙탈(?)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에피소드는 코스타리카전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둔 후 전해져, 축구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지난 7일 오후 8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재골을 기록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도록 만든 이재성(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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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반 34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손흥민(27)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침착하게 슈팅을 해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일단 첫 골은 저에게 중요하지 않다. 팀이 승리해 기쁠 뿐이다. 운이 좋게 앞에 떨어졌다"며 "골보다 경기력으로 어필해야 한다. 더 노력해서 발전된 모습 보이겠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바뀌다 보니 선수들의 의욕이 넘쳤다. 경쟁 체제가 다시 시작됐다. 그 점이 경기장에서 나타난 것 같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힘도 났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동갑내기 친구 손흥민의 실축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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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개인적으로 A매치 데뷔골도 비슷한 상황에서 넣었다.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다신 페널티킥을 안 찬다고 했다. 흥민이가 차고 실축해야 제가 골을 얻는 것 같아, 저는 계속 차라고 했다"고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장난도 잠시, 그는 손흥민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하며 존중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성은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많이 성숙해졌다.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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