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광복 80주년'인 오늘(15일) 서울 도심 곳곳서 대규모 집회... "일부 도로 통제"

광복절 맞아 도심 집회 예정, 경찰 6500여명 투입 예고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여러 시민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서울 도심 곳곳에 교통 정체가 예상됩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또한 진보 성향의 8·15 범시민대회추진위원회(8·15 추진위)도 같은 시간대에 집회를 마친 후 행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단체 역시 1만명의 참가 인원을 신고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에 대비해 기동대 102개 부대와 65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여 치안 유지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사이트지난해 서울 세종대로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로 일부차로가 통제된 모습 / 뉴스1


집회 행진 경로와 교통 통제 계획


집회는 숭례문 일대에서 시작되지만, 오후 8시 30분경부터는 안국역을 거쳐 임명식 행사장 인접 지역인 일본대사관과 미국대사관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광복절 당일 광화문 광장 주변에만 70여건의 집회가 신고된 상황이어서 도심 교통 혼잡이 우려됩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광화문광장 주변을 총 3단계로 나누어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1단계는 10일부터 16일 밤 8시까지 광화문 로터리에서 세종대왕상 앞까지 하위 2개 차로를 통제합니다. 2단계는 12일부터 16일 오전 9시까지 광화문 로터리에서 세종대왕 상 앞까지 편도 전 차로를 통제하고, 반대편 차로를 남북 간 가변차로로 운영합니다. 마지막 3단계는 행사 당일인 15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적선 로터리부터 광화문 로터리, 광화문 로터리에서 세종 로터리까지 양방향 전 차로를 통제하게 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서울 경찰은 집회 구간에서 남북·동서 간 차량 통행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가변차로 운영과 차량 우회 안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안전 대책과 경비 강화


경찰은 광복절 서울 도심 경비를 위해 기동대 102개 부대와 65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행진 구간 인근에서 정부 행사가 개최되고 외교공관이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일부 제한 통고를 한 상태입니다.


특히 경찰특공대 등을 동원해 대사관 등 주요시설과 경비 취약 시설의 안전을 점검할 예정이며, 행사장 인근 광화문 주요 건물 옥상을 폐쇄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허가되지 않은 드론 출현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