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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오늘 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폐막하는 가운데, 18살 여고생에게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렸다.
2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일본 수영 선수 이케에 리카코(18)를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앞서 이케에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로 주목받았다.
이케에는 개인종목인 여자 접영 50m와 100m, 자유형 50m와 100m를 비롯해 단체전인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모두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Instagram 'asiangames2018'
이는 지난 1970년 테헤란 대회에서 2회 연속 5관왕에 올랐던 일본 수영의 전설 니시가와 요시미 선수를 넘어선 대기록이다.
또 남녀를 통틀어 아시안 최다 금메달 선수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사격 선수 서길산(64)이 보유한 7개였다.
그러나 이케에 선수가 금메달에서는 1개 모자랐지만, 은메달 2개로 서길산보다 1개가 더 많아 최다 메달리스트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케에는 이날 오후 2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돼 트로피와 함께 상금 5만 달러(약 5천500만 원)를 수여받았다.
Instagram 'asiangames2018'
본래 아시안게임 MVP는 지난 1998년 방콕대회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아 '삼성 MVP 어워드'란 이름으로 시상됐다.
그러나 올해는 후원이 없어 MVP 시상이 없을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평의회 측은 전통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역대 아시안게임 MVP는 1998년 일본 육상 선수 이토 고지(48), 2002년 일본 수영 선수 기타지마 고스케(35), 2006년 대한민국 수영 선수 박태환(28), 2010년 중국 배드민턴 선수 린단(34), 2014년 일본 수영 선수 하기노 고스케(24)가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