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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결승전+한일전+군 면제' 쓰리 콤보 경기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압승을 거뒀다.
1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골을 넣지는 못했다.
몇 차례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수비를 펼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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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일정을 펼치며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한국 선수들. 그러나 '태극 전사'들의 심장은 매우 뜨거웠다.
연장이 시작되자마자 공격에 나선 선수들은 일본의 턱밑까지 전진했다. 그러던 연장 전반 2분, '갓' 이승우가 일본의 골망을 찢어버리는 골을 기록했다.
이어 9분에는 그간 온갖 설움에 시달리던 황희찬이 환상적인 헤더로 쐐기골을 박았다. 그의 타점은 아시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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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2어시스트가 빛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한국은 연장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비록 연장 후반 9분 상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았지만, 승부가 바뀌지는 않았다.
한국은 끊임없이 상대를 부수려 했고, 몰아쳤다. 일본은 사실 상대가 되지 않았다. U-21이라고 말하는 일본의 주장은 '패자'의 비겁한 변명이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또한, '군 면제'도 받으며 자신들의 커리어에서 '변수'를 없앴다. 한국 국민들을 기쁘게 한 이들에게 '병역 혜택'은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