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까이서 보는 손흥민은 보면 볼수록 진짜 천재다"
축구 능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물론 손흥민의 축구 실력은 '월드클래스'라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의 동료들은 다른 부분에서 손흥민은 천재라고 입을 모은다.
손흥민이 천재라고 불리는 이유는 바로 '기억력' 때문이다.
토트넘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동료 20명과 '골 세리머니' 때 사용하는 '핸드셰이크'를 각기 다르게 만들었다.
하나의 핸드 셰이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모두 특색이 다 다른 핸드셰이크를 따로 만든 것. 윙크스는 "손흥민은 20명의 선수들과 만든 핸드셰이크를 다 기억한다"면서 "어떻게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아주 똑똑한 선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실제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뒤 동료들이 골을 넣으면 함께 '핸드셰이크'를 해주고는 한다. 자신이 골을 넣을 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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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도 매번 선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던 이 모습에 선수들이 경기 뒤마다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거기에 더해 핸드셰이크는 직접 본인이 만든다고. '킹갓흥' 손흥민이 가진 특유의 '인싸력'과 쾌활한 성격이 십분 발휘되는 것이다.
또 다른 선수와는 양손을 높이 들고 엉덩이를 흔든 뒤 포옹하는 독특한 인사 방법도 보여주기도 한다. 선수들도 늘 반응이 좋아 보는 사람도 웃음을 머금게 된다.
2018-2019시즌에는 손흥민이 또 어떤 핸드셰이크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