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형제의 나라' 베트남, 박항서 감독과 최초 '축구 메달' 도전한다

사진제공 - 정현재 님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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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최초 '아시안게임 축구 메달'에 도전한다.


오늘 오후 5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는 '베트남vsUAE'의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다.


동메달 결정전은 기존의 토너먼트 경기와는 달리 전·후반 90분 경기가 끝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들어간다.


승부차기는 객관적 전력보다는 '운'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90분 내에 승부를 보는 게 필요하다.


사진제공 - 정현재 님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제공 - 정현재 님


박항서 감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가진 베트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대한 전력을 풀가동해 꼭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만약 '박항서 베트남'이 메달을 딴다면 베트남 축구 역사에서 최초의 메달이다. 그동안 4강은커녕 8강조차 오르지 못했던 베트남 축구는 박항서 감독 지휘 아래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왔다.


앞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팬들에게 아시안게임 최초 8강 및 4강을 선물했다. 하지만 한국을 만나 아쉽게도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인사이트YouTube 'Shoot for Love 슛포러브'


하지만 그 어떤 베트남 축구 팬도 박 감독을 비난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베트남 최초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보여줬던 준우승의 기적과 같은 기적을 다시 보여줬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다시 한번 아랍에미레이트(UAE)와의 결전에서 '기적'에 도전하려 한다. UAE는 조별리그에서 3위, 16강 인도네시아전과 8강 북한전에서 모두 승부차기로 간신히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U-21' 일본에 0대1로 패했다. 객관적 전력은 베트남이 한 수 위라는 평가.


다소간 갈등의 역사가 잔존하던 한국과 베트남을 '형제의 나라'로 발돋움 시켜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 최초의 메달을 선물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늘(1일) 오후 5시 30분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