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선명한 복근 드러내는 '웃통 세리머니'가 '경고'를 받는 두 가지 이유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장 치열하게 치른 경기는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서로를 난타한 끝에 '갓' 황의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마무리하면서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꽂아 넣은 황희찬은 격하게 세리머니를 했고, 상의를 탈의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경기를 볼 때마다 상의를 탈의하면 일어나는 일이어서 익숙했지만, 정확히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사실 긴가민가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황희찬이 심판에게 경고를 받은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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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관중·미디어 그리고 시청자의 시선이 집중되는 순간 부적절한 행동을 취하면 '규제'를 가할 수 있다.


축구에서 가장 많은 시선을 받는 순간은 바로 '골 장면'. 이 순간 누군가에게는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맨몸 드러내기'는 피파의 제재 대상이 된다.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인 만큼,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국가의 축구 팬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피파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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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이뿐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순간, 유니폼을 벗어버리면 '피파의 돈줄'인 스폰서가 가려지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설득력을 얻는다.


전문가들은 '축구 산업'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스폰서의 광고 효과를 극대화해주기 위해 피파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규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