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번개장터 캡처 (우) 뉴스1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감바오사카 황의조 마킹 유니폼 단돈 만원에 급처분합니다!"
일본 J 리그 감바오사카 팬이었던 한 누리꾼은 잠자리에 눕기만 하면 자신의 행동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잡을 청할 수가 없다.
잠자리에 눕기만 하면 눈 앞에서 아른아른 거리는 파란색 유니폼.
그렇다. 그는 5달 전 감바오사카 스트라이커 황의조 선수의 마킹 유니폼을 단돈 1만원에 급매로 팔았던 사람으로, 최근 들어 부쩍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 그것도 땅을 칠 정도로.
번개장터 캡처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이 '후회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최근 축구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중고를 사고파는 한 사이트에서 황의조 선수 마킹 유니폼을 1만원에 급하게 처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이 판매자가 올린 게시물에는 황의조 선수의 감바오사카 백넘버인 11번과 'UI JO'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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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유니폼에는 감바오사카 9번 선수의 친필 사인과, 황의조 마킹, J리그 패치도 부착돼 있다는 게 판매자의 설명이다.
당시 판매자는 "돈이 급해 급처한다"며 황의조 유니폼을 1만원에 판매하는 경위를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판매가 된 상태다.
만일 이를 그대로 보관했더라면 가격은 최소 몇 배 이상은 받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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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황의조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만 9골을 터뜨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황의조의 마킹이 들어간 해당 유니폼은 상당한 값어치를 할 것이라는 게 축구팬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축구팬들은 "이불킥 각이다", "이때는 의조가 이렇게 뜰 줄 몰랐겠지", "보기만 해도 맴찢" 등 열띤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