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베트남전 이승우의 선제골에 가장 신난 사람은 따로 있었다.

'캡틴' 손흥민이 너무 신난 나머지 이승우의 세레모니를 또 한 번 막아버렸다.

지난 29일 오후 6시(한국 시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이승우는 전반 7분 만에 베트남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뉴스1

매 경기 다른 세레모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승우는 골을 넣자마자 관객석으로 다가가며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이때 이승우의 골에 더욱 신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캡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이승우가 골을 넣자마자 신나 헤드락(?)을 걸어버렸다.

손흥민의 팔에 낀 채 관객석 앞까지 끌려간 이승우는 중계 카메라를 발견하고 키스 세레모니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뉴스1

너무 기뻤던 손흥민은 이승우가 세레모니를 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팔을 놓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3일 열린 이란과의 16강전에서도 이승우의 세레모니를 저지한 바 있다.

이날 후반 10분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려던 이승우를 뒤쫓아온 손흥민은 백허그로 그의 춤사위를 막았다.

이를 본 팬들은 "이쯤 되면 세레모니 브레이커다", "귀염뽀짝 승우 세레모니 좀 보자", "손흥민이 제일 신났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