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이승우 선제골에 흑역사(?) 출사표 끌고 와 '세로드립' 날리며 축하한 축협

인사이트Instagram 'thkfa'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소중함을 잃지 않는 승우는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3-1 대승을 거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이승우에게 독특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앞서 이승우는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베트남과의 준결승전에서 전반 6분, 후반 10분 총 두 차례나 골을 터뜨리며 한국축구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이승우가 골을 기록하던 그 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를 중계하던 축협이 이승우에게 멋들어진 메시지를 보냈다.


인사이트Instagram 'thkfa'


축협이 이승우에게 보낸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익)숙하자나요? 이승우의 이런 플레이

(속)전속결! 전반 6분 선취골 작렬!

(소)용없습니다. 소중함을

(잃)지 않는 승우는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전체적인 흐름만 보면 전반전부터 멋진 활약을 한 이승우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하는 듯한 메시지다.


인사이트이승우 러시아월드컵 출사표 / Instagram 'thkfa'


하지만 축구 팬들은 해당 메시지를 보고 모두 배꼽을 잡았다고 한다.


축협이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이승우의 출사표를 패러디해 '세로드립'을 날렸기 때문.


당시 러시아월드컵 프로필 사진을 찍던 이승우는 갑자기 대표팀 관계자가 와서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좌우명인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를 말했다.


해당 문구가 출사표로 나갈 것이라곤 전혀 생각도 못한 채 말이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뒤늦게 러시아 현지에서 자신의 출사표를 본 이승우는 적잖이 당황했었다고 MBC '라디오스타'에서 당시 소회를 전했다.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가 결승전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이승우가 무심코 뱉었던 좌우명이자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출사표를 끌어올려 소중함을 잃지 않은 승우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말한 축협.


축협의 이러한 문구에 뭇 축구팬들은 "재밌다", "센스 최고다", "세로드립도 최고다" 등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이승우 아시안게임 출사표 / Instagram 'th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