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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축구 불모지에서 기적을 일구며 준결승까지 올라왔지만 끝내 베트남은 한국 앞에 무릎 꿇어야 했다.

그동안 '박항서 매직'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을 향한 베트남 국민들의 사랑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심지어 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가짜 SNS 계정에 올라온 글에도 베트남 팬들은 수백개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한국과의 아시안게임 준결승이 끝난 직후 박항서 감독을 사칭한 한 페이스북에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다. 모든 베트남 팬들에게 사과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오늘 경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말도 덧붙여 있었다. 

박항서 감독 사칭 페이스북 

해당 글을 본 현지 베트남 팬들은 "그런 말들 신경쓰지 말라. 감독님은 베트남 축구에 새 시대를 열고 베트남에 영광을 안겼다"며 응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베트남 국민은 당신을 자랑스러워한다. 무례한 사람들을 대신해 오히려 제가 사과드린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미안하다는 말 하지마세요", "우리 모두가 감독님을 정말 사랑합니다" 등 수많은 응원이 이어졌다.

베트남 누리꾼들은 박 감독에게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수장 자리를 계속해서 맡아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박 감독과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현지 팬들의 댓글은 지금도 끝없이 올라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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